동서양 그리고 한국의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롭게 읽자는 취지로 시작한 휴머니스트의 '고전을 읽는다' 연작이 4년 만에 총 16권으로 완간됐다. 이 연작는 동양과 서양의 고전을 같은 권 수로 배분했고 특히 한국의 고전에 역점을 뒀다는 것이 특징. 역사ㆍ철학ㆍ정치학ㆍ사회학 등 각 분야의 학자 215명이 저자로 참가했으며 서양 고전 68종, 동양 고전 72종, 한국 고전 122종 등 총 262종을 망라했다. 출판사는 시리즈 출간을 위해 2003년 11월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저자 선정 등을 거쳐 지난 5월 '동양의 고전을 읽는다'를 펴냈고 7월에는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를 출간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세권을 출간하며 연작을 마무리했다. 세 권으로 소개하는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가운데 한 권은 현대시를 다뤘고, 두 권은 한국 현대문학의 큰 틀을 그린 작품과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현대소설 30편을 분석했다. 한국 현대 문학 작품으로는 월북 등 정치적인 이유로 일부에서 외면당한 홍명희나 백석 등의 작품까지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출판사는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