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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640사 90년∼95년 변동 비교

◎상장사 사무직원 증가 임원·생산직원은 감소/임직원 최다기업은 삼성전자·현대자 순/최다증가사 삼성전자·대우중 기아자 순지난 5년간 상장기업의 사무직원은 늘어난 반면 임원과 생산직원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90년말 기준 6백85개 상장기업 가운데 95년말 현재 상장폐지됐거나 흡수합병된 회사를 제외한 6백40개사의 임직원 수를 5년전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사무직원의 경우 지난 90년말 40만1천9백57명에서 95년말에는 52만2천1백50명으로 12만1백93명(29.9%)이 늘어난데 비해 생산직 종업원은 같은 기간중 71만3천8백10명에서 57만1천92명으로 14만2천7백18명(19.9%)이 줄었다. 또 임원도 지난 90년말 6천7백47명에서 95년말에는 6천5백7명으로 2백40명(3.5%)이 감소했다. 한편 95년말 현재 상장기업 가운데 임직원 총수가 가장 많은 곳은 임원 1백15명, 사무직 3만3천6백42명, 생산직 2만3천3백57명 등 모두 5만7천1백14명의 직원을 거느린 삼성전자였다.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가 4만5천4백44명, LG전자가 3만4천9백77명, 한국전력이 3만3백11명, 기아자동차가 2만9천5백52명으로 상위 5위에 자리했다. 지난 5년간 임직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도 1만3천5백55명이 늘어난 삼성전자였으며 ▲대우중공업 1만4백95명 ▲기아자동차 9천5백17명 ▲현대자동차 6천9백79명 ▲현대자동차써비스 5천8백93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어 중공업 부문의 인력증가가 눈에 띄었다. 이에 비해 지난 5년간 대대적인 임직원 감축이 진행된 곳은 한일합섬(1만4천2백61명), 국제상사(6천7백99명), 현대건설(5천5백89명), 충남방직(5천5백26명), 화승인더스트리(5천88명) 등으로 섬유·화학업종이 두드러졌다. 직종별로는 임원수가 크게 늘어난 곳은 동부산업(10명→35명), 한화(17→39명), 동아건설(50명→71명), 선경(16명→35명), 현대자동차(58명→71명), 효성물산(14명→26명), 한국전자(8명→20명), 한국이동통신(6명→18명) 등의 순이었다. 사무직원이 많이 증가한 기업은 삼성전자가 2만2천7백50명을 증원한 것을 비롯해 기아자동차, LG전자, 현대자동차써비스, 쌍용자동차 등이 3천3백∼5천4백명을 늘려 전자·자동차 업계가 두드러졌다. 반면 상업은행, 대한항공, 서울은행, 대신증권, 동앙나이론, 한진건설, 해태유통, 선경증권, 대우증권 등은 사무직원을 크게 줄여 화이트칼라의 생존위기 고조가 주로 선발 금융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져온 것으로 풀이됐다. 생산직은 대우중공업, 기아자동차, 한국전력, 한진, 삼성물산 등이 2천4백∼6천9백명을 증원, 자동차와 중공업이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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