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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銀 "합병후 부유층 공략"

비전발표회서 밝혀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국민ㆍ주택은행이 합병 이후에는 서민금융 비중을 줄이고 부유층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범수 국민ㆍ주택 합병추진위원회 간사위원은 7일 '합병은행의 비전 및 전략발표회'에서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전통적 예대 업무 비중을 줄이고 부유층을 공략할 수 있는 복합 금융 및 연계 서비스를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은 "두 은행은 서민금융으로 이미지가 고착화돼 여러가지로 제약이 많다"며 "부유층 공략, 기업금융 강화 등을 통해 예대마진 위주의 경영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합병은행은 자산운용ㆍ보험ㆍ금융전문포털 등 핵심역량이 부족한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두 은행의 유휴인력을 흡수하기 위한 자회사 구상에 대해 최 위원은 "명예퇴직자를 위한 자회사는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합병 후 점포폐쇄팀을 만들어 중복 점포를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 위원은 "합병은행 출범과 동시에 뉴욕증시 상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미국 회계기준에 맞춘 제출자료를 작성 중이며 만일 예정된 일정을 맞추지 못할 경우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은행의 대주주인 ING의 지분 유지문제와 관련, 최 위원은 "합병 전에 ING의 지분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ING는 두 은행의 합병을 지지하며 이 문제가 합병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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