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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형태 연고자 소개 “으뜸”/노동부 조사

◎작년 상반기­총 취업자중 46.5%/공채 43% 해마다 증가/경기위축 반영 직업안정기관이용 확산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의 경우 대부분이 아직도 친척이나 선배 등 연고자의 소개로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공개채용의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년새 직업안정기관을 통한 취업률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학교소개를 통한 취업은 해마다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10일 노동부가 분석한 「1980년 이후 근로자 취업형태 」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총취업자 79만3천3백61명중 46·5%인 36만9천1백96명이 연고자 소개로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채용은 34만9백41명으로 43·0%를 차지, 뒤를 이었으며 6·1%인 4만8천4백64명이 학교소개로, 또 4·4%인 3만4천7백60명이 직업안정기관을 통해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고자 소개로 취업한 경우 지난 1990년에 전체 취업자의 62%까지 달했으나 93년 54·9%, 94년 51·5% 등으로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개채용은 지난 80년대에는 30%대 수준에서 오르락내리락 했으나 지난 93년부터 각 기업에 확산되기 시작, 지난해에는 40%대를 넘어선 43·0%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80년대 1∼2%에 그쳤던 직업안정기관을 통한 취업률이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지난 92년부터 4%대로 늘어 새로운 취업광장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이같은 변화는 경기하강 국면과 맞물려 정부가 지방노동관서, 시·군·구 등 1백17개 취업알선망을 통한 취업 및 고용정보의 제공 등으로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학교소개를 통한 취업은 지난 80년대 6∼7%에서 머물다 지난 93년 하반기 9·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노동부 이만호 고용총괄심의관은 『공개채용은 산업구조 조정 등과 맞물려 그 채용비율이 꾸준히 확대될 것이며 특히 고용보험제의 실시에 따른 전국적인 취업정보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직업안정기관을 통한 취업률이 급속도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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