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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이 지점 직할 나섰다] 서울은 신행장 16개지점 맡아
입력1999-07-14 00:00:00
수정
1999.07.14 00:00:00
김영기 기자
신복영 서울은행장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국내 은행장으로는 처음 일부 지점을 「직할 통치」하겠다고 나섰다. 6월 말로 예정된 해외매각작업이 늦어져 직원들 사이에 팽배해진 조직이완 분위기를 추스리자는 의도다.서울은행은 홍콩상하이은행(HSBC)으로의 매각시한인 6월 말을 넘어서자 7월1일부터 곧바로 「기반수신 증강운동」에 들어갔다. 기간은 3개월. 총수신 규모를 현재보다 2.9%(4,161억원) 이상 끌어올리자는 게 세부 목표다.
이번 운동에서 특기할 만한 대목은 은행장이 직접 일부 지점을 직할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申행장은 이번 운동에서 본점 영업부를 비롯, 서울 서소문·여의도 등 총 16개 지점을 맡았다. 전무도 15개 지점을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은행들의 관행상 일선 지점의 관할은 임원이 나눠 맡고 은행장은 총괄 지휘하는 게 통례이며 은행장이 일부 지점에 대해 직할통치를 선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서울은행은 이번 운동기간 중 우수지점에는 포상을 주는 반면 부진한 곳에 대해서는 목표달성계획서 등 「경위서」까지 징구하기로 했다. 이 기간 중 임원들은 일별 독려작업을 벌인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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