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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깎는' 남자 늘었다
입력2009-06-04 10:59:55
수정
2009.06.04 10:59:55
꽃미남 열풍에 제모용품 판매 '불티'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팔과 다리, 겨드랑이 등 신체 노출 부위의 털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제모(除毛)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남성들도 자신의 외모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고객의 구매가 눈에 띄고 늘고 있는 추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 디앤샵에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5월 마지막주부터 제모 용품 판매가 크게 늘기 시작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제모 용품 판매량이 이전 열흘(5월 15~24일)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실제로 GS홈쇼핑에서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제모기를 구매한 고객 중 남성고객의 비중은 10%를 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가량 증가했으며 2007년과 비교할 경우 무려 50%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25~35세 젊은 남성들이 전체 남성고객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남성층의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GS홈쇼핑은 남성고객들의 시청을 더욱 높이기 위해 심야시간이나 주말에 제모기 방송을 집중 편성하고 있으며 생방송 판매방송 중 남성모델이 출연해 다리 털을 제모하는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G마켓에서도 지난 5월 한달간 제모 용품이 1만7,000건이 넘게 판매되며 전월 대비 180% 가량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제모 크림과 왁스, 제모기 등 제모 관련 용품이 하루 평균 1,000개 이상 팔리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닷컴은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제모 용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38% 가량 늘었으며 특히 모근 제거기의 경우 60% 넘게 매출이 급증했다. GS이숍도 5월 제모 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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