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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네오위즈 폭락장서 ‘활짝’

야후發 훈풍·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BR>“NHN 사자” 외국인 지분율 50% 넘어


코스닥 지수가 폭락한 가운데서도 NHN과 네오위즈, 인터파크 등 일부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야후의 실적호전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일부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인터넷 기업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4%(18.58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NHN과 네오위즈는 각각 2.1%, 4.54% 상승했다. 인터파크도 1.8% 올랐다. 전문가들은 3분기가 인터넷 기업들에게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이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통 배너광고는 3분기가 비수기인데 NHN은 검색광고위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시장점유율도 점차 확대돼 3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네오위즈는 스페셜 포스의 이익 증가와 3분기 요구르팅의 마케팅 비용 미반영 등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오는 10월27일 3분기 실적발표를 한다. 이날 맥쿼리증권은 “네오위즈가 3분기 이후 강한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4만5,000원으로 140%나 올려 잡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차익 실현에 나섰던 외국인들은 최근들어 인터넷 업종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8일부터 NHN에 대한 재매수에 나서 18일 현재 지분율이 50%를 넘어섰다. 이날도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5만3,580주가 순매수됐다. 하지만 앞으로 인터넷 기업의 주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강록희 연구원은 “NHN은 4분기에도 실적 전망이 밝아 3분기 어닝시즌이 끝나면 4분기 어닝모멘텀으로 주가가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네오위즈에 대해 “3분기 실적호전세는 제한적이며 4분기에는 자회사관련 영업외 비용 증가 가능성이 있는데다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마케팅비용이 늘어날 소지가 커 지금의 주가강세를 추세적으로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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