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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동통신 요금·서비스도 '맞춤형'이 대세다. 최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소비자 연령별 요금제를 쏟아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복무 중인 군인이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출시된 특화 요금제·서비스도 화제거리다. 이들 요금제들을 잘 비교해보면 돈도 아끼고 더 유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라면 '밴드(band) 데이터 팅 요금제'를 써볼 만하다. 인터넷이나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사용으로 데이터를 많이 소비하는 청소년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해당 요금제는 3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월 2만8,000원대 상품과 3만5,000원대 상품, 4만1,000원대 상품이다. 각각 750MB, 2GB, 3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는 월 2만9,000원대의 일반 밴드 요금제가 불과 300MB, 월 3만6,000원대 요금제가 1.2GB의 데이터 용량을 제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유리하다.
'밴드 데이터 어르신 요금제'는 음성통화 비중이 높은 만 65세 이상 고객을 위해 개발됐다. 이 상품의 요금은 일반 밴드 데이터 요금제 보다 월 2,000원 저렴하며 음성통화·문자 제공량도 많다. 이 요금제는 1만8,000원, 2만7,000원, 3만4,000원, 4만원의 4가지 가격대 상품으로 구성된다.
KT에는 만 19세 미만을 위한 '청소년 지니 요금제'가 있다. 이는 2가지 상품으로 나눠진다. 우선 한 달 2만9,000원이면 2.5GB의 데이터 용량를 주는 '지니 베이직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월 3만6,000원씩을 내면 4.5GB 용량의 '지니 안심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이용자가 매달 쓰고 남은 데이터를 다음 달로 이월해주고 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라면 '키즈알 115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월정액 1만1,500원이면 1만2,000알(알 하나 당 20.48MB의 데이터용량임)와 80분의 무료 음성통화를 쓸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월 2,000원을 내면 자동 위치 알림인 '스마트 지킴이', 또는 유해 사이트 및 앱을 차단하는 '자녀 폰 안심' 부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SK텔레콤도 월 1만8,000원에 음성 통화 60분, 데이터 용량 500MB인 '스타 팅 요금제'를 운영한다.
KT의 만 65세 이상 고객 전용 '실버 LTE 요금제'는 LTE 골든 150과 LTE 골든 275의 두 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해당 금액 안에서 음성·영상통화나 문자, 인터넷 이용 등 데이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만 19세 미만이라면 LG유플러스가 시판 중인 '뉴 청소년 29.9 요금제'를 고려해 봄직 하다. 이 상품은 월 요금 2만9,900원에 문자 무제한, 데이터용량 750MB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군인과 외국인을 위한 부가 서비스도 있다. SK텔레콤은 군인 이용자가 휴가나 외박 시 하루에 2,000원을 내면 하루 2GB용량의 데이터와 무제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켜줘서 고마워'(부가 요금제)상품을 판매 중이다. KT의 '올레 나라사랑 요금'은 군인이 부대 내 전화 또는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도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표시해 줘 수신자가 스팸전화인줄 알고 전화를 받지 않는 낭패를 피할 수 있다. 이용료는 월 1만4,900원이다. 이밖에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해 SK텔레콤의 '밴드 데이터 글로벌팩'은 월 3만2,900원~10만3,000원에 국내 유·무선 음성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기본 제공한다. 또한 이 회사의 국제 전화 앱인 'SK무료국제전화(SK Freecall)', 'OTO', '닌하오' 를 최소 150분에서 최대 400분까지 제공한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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