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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회장 내주 방북
입력2001-02-16 00:00:00
수정
2001.02.16 00:00:00
정몽헌회장 내주 방북
"금강산사업 지불금 협의"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다음주 중 방북, 누적적자로 지속여부가 불투명한 금강산 관광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16일 현대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르면 다음주 북한을 방문, 아태평화위원회측과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지불금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방북은 김고중 현대아산 부사장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과 금강산 관광사업 문제를 협의한 이후 이뤄진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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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이번에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적자가 누적, 매월 1,200만 달러의 사업대가를 지불하면서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2월부터 600만 달러만 보내고 나머지는 2005년 4월부터 3년간 분할 지불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 사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지 추가확대와 규제완화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북측의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이달안에 협의를 마친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어 금강산 사업은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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