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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별도모임… 기득권 지키기?
입력2010-10-22 17:58:27
수정
2010.10.22 17:58:27
[G20 경주 재무장관회의] 회의전 따로만나… 신흥국 압박 의도 인듯
환율해법을 찾기 위한 주요20개국(G20) 회원국들 간 회의장 밖 힘 겨루기가 치열한 가운데 서방 선진7개국(G7)이 신흥시장국의 통화가치 절상과 국제통화기금(IMF) 지분 조정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에 대한 선진국들의 생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기득권을 지키려는 발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G7 재무장관들은 이날 오전 G20 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따로 모임을 했다. 회의에는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ㆍ일본ㆍ독일ㆍ이탈리아ㆍ영국 등 G7 재무장관들이 참가했다. 이번 모임은 환율과 IMF 지분 문제 등 G20의 민감한 이슈를 두고 미국과 유럽ㆍ일본 등 서로 조금씩 입장이 다른 선진국 그룹의 뜻을 모아보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동시에 회의를 앞두고 중국 등 신흥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도도 사실상 G7 선진국이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G7선진국의 장외홍보전도 뜨거웠다.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재무상은 회동에 앞서 환율 문제와 관련해 재무성 출입기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회견에서 환율이 자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을 반영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경주에서 자국 일간지와 인터뷰를 통해 "공정한 외환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공인된 기준이 없다"면서 "중국 위안화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이처럼 선진국 그룹의 고위인사들이 공식회의를 앞두고 언론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중구난방식으로 강조하는 것은 다음달 열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 이슈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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