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용어] 오페라본드

일종의 교환사채(EB:Exchangeable Bond)로서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가 일정 시일이 지난 후에 발행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입니다.주식을 보유한 자는 나중에 가격이 높은 주식을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교환사채는 교환할 수 있는 주식이 한 종류인데 교환할 수 있는 두 종류 이상일 경우엔 오페라본드라고 부릅니다. 우리말로는 '선택형 교환사채'라고 합니다.

지난 1월 이탈리아의 텔레컴 이탈리아 캐피털이 20억유로 규모로 처음으로 발행했습니다.

오페라(OPERA)라는 이름은 "Our Perfomance Equity Reedeemable in Any Asset'의 이니셜을 딴 것으로 우리 말로는 "어떤 자산상태에서도 상환이 가능한 좋은 주식"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본드의 장점은 발행자는 원하는 주식을 골라 교환할 수 있는 선택권을 투자자에게 주는 대신에 일반 교환사채보다는 유리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정부는 오페라본드를 발행해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의 지분을 정리하면 여러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 은행 주식을 묶어 이를 담보로 해서 채권을 발행하기 때문에 향후 주식으로 전환되어도 특정 외국기관에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