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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 “US오픈서 두고 보자”
입력2003-06-30 00:00:00
수정
2003.06.30 00:00:00
박민영 기자
한국계 `골프천재` 위성미(14ㆍ미국명 미셸 위)의 표정이 마지막 날까지 어두웠다.
위성미는 30일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인근의 메리어트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71ㆍ6,051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2오버파 215타를 기록한 위성미는 71명의 컷 통과자 가운데 공동52위에 그쳤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안젤라 스탠포드(26ㆍ미국ㆍ197타)와 무려 18타차나 벌어진 다소 `성에 차지 않는` 성적. 지난 주 미국 전국규모 대회인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을 제패한 여세를 몰아 상위권 입상을 노렸던 위성미는 프로 무대의 벽을 절감한 채 올해 출전한 LPGA투어 3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위성미는 피로가 가시지 않은 듯 대회 첫날 크게 흔들렸던 드라이버 샷이 다시 말을 듣지 않은 데다 퍼팅 부진에 사흘 내내 발목을 잡히면서 고전했다.
오는 3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을 기약하며 대회를 마감한 위성미는 “더 많은 버디를 잡아야 했고 페어웨이 적중률도 더 높여야 했고 웨지 샷도 더 잘해야 했다”며 이를 악물었다.
장정(23)은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8위에 오르며 박세리ㆍ박지은ㆍ김미현 등 `빅3`가 빠진 가운데서도 시즌 3번째로 톱10에 입상해 `코리언 파워`를 이어갔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ㆍ208타)은 공동14위에 머물러 올 시즌 출전한 대회에서 처음으로 10위권 밖에 랭크됐다.
한편 무명의 스탠퍼드는 이날도 이글 1개를 곁들이며 6언더파 65타를 몰아쳐 투어 데뷔 3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컵과 함께 자신의 지난해 시즌 상금(22만1,857달러)과 맞먹는 19만5,000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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