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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규 한국전력기술 대표 "한국형 원전 5년뒤 美진출 추진"
입력2010-07-27 15:58:06
수정
2010.07.27 15:58:06
인허가와 필드 테스트 거치면 5년 뒤 판매 가능<br> 한전기술 “미국 30년 내 100개 이상 원전 건설”
한국형 원전이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5년 뒤 미국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미국은 노후한 원전이 많아 30년 내 100개 이상의 대체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한국형 원전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한편 터키 원전은 8부 능선을 넘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수주가 확정될 전망이다.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대표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궁극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원전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검증을 받고 있어 3년 뒤 인증을 받고, 2년간의 필드 테스트를 거치면 5년 뒤엔 미국에서 자체기술로 수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원전 건설을 요청하는 곳이 테이블 위에 많이 올라와 있다”며 “모든 원전을 다 건설할 수는 없는 만큼 자본력이 되는 곳의 원전은 적극적으로 수주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선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당장은 돈이 없지만 정부가 지급보증을 조건으로 금융기관에 자금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필리핀은 너무 헐값에 원전 건설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진행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터키는 8부 능선을 넘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터키는 공사비를 전기요금으로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요금수금이 중요하다”며 “터키 정부측에 지분참여를 요청하고 있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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