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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사 이것이 강점] EMC - 컴퓨터 저장장치 개발 '한우물'

[이회사 이것이 강점] EMC - 컴퓨터 저장장치 개발 '한우물'「한눈 팔지 않는다」. 세계 컴퓨터 저장장치 시장의 정상을 고수하고 있는 EMC의 성공전략은「한 우물」과「1등주의」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하고있다. EMC는 지난 79년 설립이후 스토리지(저장장치) 중심의 IT(INFORMATION TECHNOLOGY)인프라 시장를 이끌어왔다. 정보 활용능력은 기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열쇠다. EMC는 이미 80년대말 컴퓨팅 환경이 서버에서 스토리지로 무게중심이 급격히 이동하고 있음을 예견하고 이 분야의 시장개척과 기술개발에 집중했다. 전세계 2만명의 직원과 3만5,000개의 기업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EMC는 지난 90년 매출액이 1억9,000만달러에서 지난해 67억2,000만달러로 증가하는등 「성장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는 우직하리만큼 스토리지 분야에만 매달린 「한우물정신」 덕분이다. 스토리지 분야를 바탕으로 컴퓨터, 서버, 네크워크 등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지만 다른 사업은 벌이지 않았다. 오히려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에 필요한 토털서비스에 주력하는등 시장의 흐름을 앞서가는 전략을 펴고 있다. 스토리지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업계 최초로 저장장치 전문 소프트웨어와 컨설팅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 인프라를 분석, 대안을 제시하는 컨설팅과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소프트웨어의 제공으로 EMC의 소프트웨어 매출비중은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EMC(대표 정형문) 관계자는 『경쟁사가 단순히 하드웨어을 판매하는데 반해 EMC는 기업용 스토리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것이 경쟁우위 요소』라고 말했다. 고객중심의 스토리지 사업전략은 EMC 룻거스회장의 말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EMC는 외부의 경쟁자는 없다. 다만 고객요구를 미리 파악하고 대처할 능력이 없다면 그것이 내부의 적, 경쟁자가 될 것이다.』 EMC는 고객서비스센터를 운영, 고객사에 설치된 장비에 대해 원격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자동장애감지시스템(CALL-HOME)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고장발생 가능성을 감지하고 몇 시간안에 장애를 해결한다. 고객기업에 대한 사전 품질관리는 더욱 철저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업에 공급하는 전제품은 공급하기전 24일 동안 24시간 풀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심지어 항공수송시 진동에 의한 고장발생 가능성을 대비한 테스트까지 실시한다는 것. 고객기업의 요구가 없어도 문제점과 불량 가능성을 사전에 없애겠다는 철저한 사업철학이다. 기술개발에도「1등주의」를 고집한다. 한국EMC 관계자는『스토리지 솔루션 개발에도 경쟁사들과 비교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90년 개발한 독립디스크 운영체제인 RAID(REDUNDANT ARRAY OF INDEPENDENT DISKS)기술처럼 업계의 표준이 되는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 등에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는 EMC는 스토리지 솔루션 개발에만 향후 3년간 총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박현욱기자HW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9/07 20:4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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