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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주총결과는 SK㈜와 한국의 기회상실"

11일 열린 SK㈜ 정기주주총회에서 SK㈜측에 완패한 소버린자산운용은 "SK㈜ 정기주총에서 보다 윤리적이고 충분한 자격을 갖춘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었던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소버린은 주총 직후 낸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3년간의 임기가 보장되는 최태원회장의 재선임으로 인해 전략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의 하나인 SK㈜의 가치는 엄청나게 저평가되고, 불신임을 받는 지도력 아래 기업이 고사돼 가는 결과를초래하는 한편 SK㈜는 투자자들의 불신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버린은 또 "최 회장 이사 재선임 건에 대해 38%의 투자자들이 반대했음에도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이미 아시아 다른 나라에 비해 무려 42%나 저평가된 한국주식시장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소버린의 제임스 피터 대표는 "이번 결과는 SK㈜ 핵심에 가장 적합하고 윤리적인 지도자를 맞을 수 있는 주주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상실한 것"이라며 "주주들의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보다 커다란 성실성과 투명성, 책임감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한국 자본시장의 성장에 퇴보를 가져왔다"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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