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시아나, 2,000억 긴급지원 요청
입력2001-10-12 00:00:00
수정
2001.10.12 00:00:00
2금융권 자금회수 시달려…채권銀에 '브리지론' 추진'
아시아나항공이 미 테러사태 이후 2금융권의 자금회수에 시달림에 따라 올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은행들에게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관련, 현재 추진중인 2,000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갚는 조건으로 단기자금을 우선 지원 받는 형태의 '브리지론'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2금융권 회사들의 잇단 자금회수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등 주요 채권은행들을 상대로 2,000억원 가량의 단기자금을 지원 받기 위한 개별 접촉에 나섰다.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도가 현재 투자부적격(BB)이기 때문에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을 중심으로 지급보증 형태의 '신용보강'을 통해 내달 중 ABS를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미 테러사태 이후 2금융권의 자금회수가 잇따르자 향후 자금난에 직면할 가능성에 대비, ABS 발행 이전에 브릿지론 형태로 단기자금을 지원 받은 뒤 ABS발행 자금으로 바로 상환하는 방안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규자금 지원은 아시아나측과 개별은행간 협상을 통해 결정될 문제"라며 "아직까지 채권은행단 차원의 공동 자금지원이나 회사채 일괄 만기연장 등의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황학중 상무는 이에 대해 "정부가 항공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맞춰 아시아나의 자금상황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지원규모나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