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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시즌 첫 승

이미나(22)가 제3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정상에 올랐다. 이미나는 30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ㆍ6,376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보태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이선화(17ㆍCJ)와 박소영(27ㆍ하이트)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승상금 3,600만원을 챙긴 이미나는 시즌 상금 합계 5,500만원으로 랭킹 선두에 올라 2년 연속 상금 왕 기록을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4언더파 공동 6위로 이날 경기에 나섰던 이미나는 파5의 첫 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하며 주춤했으나 이후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보태며 우승고지까지 달음질을 쳤다. 특히 12번홀부터는 3홀 연속 버디를 낚아 우승 고삐를 바짝 당겼다. 이미나 우승의 원동력은 거의 매 홀 핀 3~4㎙안쪽에 볼을 붙였던 정확한 아이언 샷. 오전에 비가 내려 그린이 소프트해 진 점을 감안, 핀을 직접 공략한 것이 주효 했다. 이미나는 여기에 침착한 퍼팅까지 보태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반면 막판까지 이미나를 위협했던 이선화는 지나치게 신중을 기한 탓인지 15, 16번홀에서 1㎙남짓한 거리의 비교적 쉬운 버디 퍼팅을 잇따라 놓쳐 역전 혹은 연장전 진출의 기회를 날렸다. 박소영은 1, 4번홀 버디로 단독 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파5의 7번홀에서 OB를 내고 더블보기를 한 데 이어 역시 파5인 11번홀에서 보기를 해 무너졌다. 하지만 박소영은 15, 18번홀에서 버디를 챙겨 공동2위에 자리를 잡았다. 8언더파의 1타차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던 신예 나미예(19)는 3오버파 75타로 무너져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9위까지 추락했다. MBC X캔버스 대회 최종일 박세리와 경쟁하며 주목 받았던 지은희(17ㆍ가평종고)는 정일미(31ㆍ한솔홈데코)와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7위를 이뤘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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