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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他社 제품쓰는 업체들도 길게는 우리고객이죠"
입력2004-04-22 00:00:00
수정
2004.04.22 00:00:00
이상훈 기자
"다른 회사 제품을 쓰는 고객도 우리 고객입니다. 길게 보고 사업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사출성형기계 제조업체인 우진세렉스(대표 김익환)는 8년째 다른 회사가 만든 기계도 자사 제품처럼 애프터서비스를 제공, 관련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인천 주안 기계산업단지에 위치한 이 회사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로 10여 개의 경쟁업체들이 도산하는 바람에 이들 회사제품을 쓰는 수백 여 개 업체들이 적기에 A/S를 받지 못할 처지에 놓이자 발벗고 나섰다.
우진세렉스의A/S 전담팀인‘스피드클럽’은 도산 직전까지 어깨를 나란히 해온 H사와 K사 제품을 비롯, 제조사와 모델을 가리지 않고 A/S를 도 맡아온 결과 현재 1,000여 개 회원사를 거느리게 됐다.
이에 힘입어 우진세렉스는 전체 직원 160명 중 40명을 스피드클럽에 집중할 만큼 고객 기술지원에 힘쓰는 보기 드문 중소 제조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6년 시작한 스피드클럽은 기대 이상의 성과로 1998년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회원사 보유 기계의 종류와 수량 등 자세한 정보는 물론 고장이력까지 체크하는 ‘1 대 1 관리시스템’이 스피드클럽의 특징이다. 또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해 4차례 무료 사출성형기계 기술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김익환 사장은 “A/S만큼은 설립 직후부터 상당한 공을 들여온 분야”라며 “다른 회사 기계를 쓰던 업체들도 스피드클럽 서비스를 받아보고는 새로구입할 때는 우리 제품으로 바꾸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 이상훈기자 atrip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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