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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펀드 10년 만에 최저

올 국내 공모형 74개<br>지난해 절반도 못 미쳐


최근 유럽 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신규펀드 수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신규설정된 국내 공모형 펀드는 총 74개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9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로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장지수펀드(ETF) 또는 주가연계펀드(ELF) 등 파생형 펀드나 특별자산펀드 등 기타 유형 펀드를 모두 더해도 204개에 불과하다.

그나마 설정된 펀드들도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후 신규설정된 국내 공모형 펀드(ETFㆍELFㆍ특자펀드 등 제외) 중 설정액 50억원이 넘는 펀드는 단 24개뿐이다. 올해 새내기 펀드의 3분의2 이상이 자투리펀드인 셈이다.

이 같은 새내기 펀드 설정이 부진한 것은 유럽 리스크에 따른 증시 변동성 등 악재로 펀드 시장 자체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한 중형 운용사 관계자는 "연초 환매 속에 '신규자금 유치'보다는 '기존 자금 지키기'에 운용사들이 몰두하며 신규펀드를 설정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기관은 물론 개인투자자들도 리스크 관리가 용이한 사모펀드로 관심을 돌리면서 국내 공모형 펀드들의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이 설정액 50억원 미만 자투리펀드 청산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도 신규펀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부 판매사의 경우 설정액 50억원 이상을 미리 완성한 펀드만 론칭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공모형 펀드 시장의 경우 이미 '포화'라고 할 정도로 상품별 라인업이 완성됐다"며 "여기에 시장 불안으로 성과가 입증된 대형 펀드로 돈이 몰릴 수밖에 없어 운용사도 신규펀드보다는 기관 대상 일임계약이나 사모펀드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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