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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하, 증시호재 안돼
입력2002-08-06 00:00:00
수정
2002.08.06 00:00:00
CNN머니 "악재될수도" 지적
미국 연방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지만, 금리인하가 실제로 단행돼도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CNN방송과 머니매거진이 공동 제작하는 CNN머니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3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연방금리를 현재의 1.75%에서 1.5%로 낮출 것이라는 예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금리 하락 예상은 증시에 이미 재료로 반영돼 있어 금리인하가 증시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연방금리 선물시장에서는 투자자의 4분의 3이 금리가 이 달 중 0.25%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투자에 나서고 있고, 1년 만기 미 국채의 수익률도 이미 1.5% 대로 떨어져 있다.
한편 연방금리 인하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 못할 뿐 더러 자칫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CNN머니는 분석했다. FRB의 금리인하 조치는 미 경제가 장기침체로 빠져들고 있다는 것을 미 정부가 공인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또 공개시장 개입이 시장의 가시적 반응을 끌어내지 못할 때는 이자율을 0%대로 낮추고도 경기회복에 실패한 일본의 사례가 미국에서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FRB가 금리를 0.25% 이상 인하하거나 아예 인하하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김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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