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추석 장바구니 물가

추석(18일)이 다가오면서 제수용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추석을 앞두고 12일 제수용품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추석 차례상 비용이 1주일 전보다 2% 올랐다"고 밝혔다.

4인 가족 차례상을 차리는 데 1주일 전(14만7천690원)보다 2% 늘어난 15만1천원이 들었다. 이는 작년 추석 때보다 5% 오른 것이다.

햇과일 가격은 1주일 전보다 최고 17%까지 올랐다. 배(신고, 5개)는 1만5천500원으로 지난주보다 2천원(14%) 올랐고, 사과(홍로, 5개)는 1주일 사이 1만1천500원에서 1만3천500원으로 17% 뛰었다.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배는 24%, 사과는 8% 오른 가격이다. 단감(5개)은 지난주보다 1천200원(12%) 오른 9천500원에 팔리고 있다.

특히 대추는 출하량이 적고 품질이 좋지 않아 지난해보다 39%나 올랐다. 300g에2천500원이다. 밤(500g)은 지난주보다 100원(5%) 올랐으나 작황이 좋아 작년보다 24% 낮은 1천900원에 팔리고 있다.

한우의 경우 산적용으로 쓰이는 설깃살(100g)은 지난주 2천980원에서 이번주 3천380원으로 13.4% 올랐다. 양지와 등심은 지난주와 같은 시세다. 100g당 양지는 3천450원, 등심은 6천180원이다.

닭고기(851g)는 3천10원으로 지난주보다 530원 내렸으나 계란(10개)은 지난주보다 100원 오른 1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산물은 중국산 수산물 파동 등으로 소비가 주춤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병어(마리)는 1만원으로 지난주보다 2천원 내렸고 백조기(마리)는 500원 내린 9천원에 팔리고 있다. 참조기(3마리)는 올 봄 조업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비축 물량이 많아 지난주보다1천100원 내린 9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는 중국산과 북한산 물량이 많아 작년 및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산적용 한우고기(상등급, 100g)가 지난해보다 11% 오른 3천950원에 팔리고 있고, 햇사과(3개)는 6천980원으로 작년보다 3% 올랐다.

생대추(100g)는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올라 4천480원에 팔리고 있다. 반면 신고배는 7천980원으로 지난해보다 9%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