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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 듣는다] 안종균 코디콤 사장

"DVR은 화질도 깨끗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잔고장이 없어야 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고장이 나서 녹화가 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DVR을 생산, 전세계로 수출하고 있는 코디콤의 안종균 사장은 "수출 제품이 고장으로 반품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제품의 품질을 자신한다. 코디콤은 국내 금융기관등에 4,300여대의 DVR(디지털 무인감시장치)을 공급, 국내 시장의 3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9년 44억원보다 두 배이상 늘어난 110억원을 기록하며 발빠른 신장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수출이 62억원으로 절반을 넘는다. 올 목표는 410억원으로 이중 수출은 280억원으로 책정했다. 미국 FCC, 유럽 CE, ISO 9001 등의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최근 해외서 호평을 받으면서 바이어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안사장은 "국내 시장만 해도 지난해 은행등에서 VTR발주가 한 건도 없이 전부 DVR로 설치가 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도 기존의 아날로그형 CCTV가 DVR로 빠르게 교체되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 " 이라고 말했다. 코디콤은 이를 위해 중국 선전과 호주 시드니에 지사를 설립하고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안사장은 2년 동안의 현장 테스트를 통해 고장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은 제품들을 가지고 바이어들을 직접 상대한다. 그 결과 지난해 미국 제너럴 솔루션사와 5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고 중국 및 일본업체와도 1,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호주출신의 마케팅 전문가인 테리 에인스워스를 영입, 해외마케팅을 총괄토록 했다. 안사장은 "23년동안 보안장비 영업을 해온 테리 에인스워스는 2만명이 넘는 바이어 명단을 갖고 있을 정도로 인적 네트워크가 막강하다"며 "제품 기술과 마케팅 능력을 모두 보유, 해외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에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상하좌우로 추적하는 영상추적감시카메라를 선보이며 보안장비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코디콤은 이 신제품을 4월 4일부터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보안장비전시회(ISC Security Show)에 선보여 미국 등 해외공략에 나설 방침이다.(02) 2193-1702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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