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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유통업계 판매원 확보전쟁
입력2002-10-31 00:00:00
수정
2002.10.31 00:00:00
백화점·할인점 잇단 개점 눈앞… 연령제한 완화등 모시기지방 대도시마다 백화점 및 할인매장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개점을 준비하면서 때아닌 인원충원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 판매사원들의 주가가 덩달아 치솟고 있다. 대구의 경우 대형소매점을 비롯한 백화점, 아울렛 등 대형 유통업체 5~6개 점포가 11월부터 내년초까지 잇달아 개점에 들어가면서 판매인력 확보전이 치열하다.
국내 최대규모의 대형 소매점인 '홈플러스 대구 성서점'이 12월초 성서I.C 인근에 개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울렛 매장인 '아울렛 퀸스로드'가 대구시 서구 중리동 옛 도축장자리에, 또 구 황제예식장(대구시 서구 평리동)자리에 할인매장인 '탑마트'가 역시 12월중에 오픈 할 예정이고 '필마트 대명점'이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다음달 개점한다.
이와 함께 내년 1월에는 개축한 대구역사에 롯데백화점이 지역 백화점 업계서 외지업체로는 처음으로 문을 열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 지역 유통가 한판 전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홈플러스 성서점은 200여명의 시간제 근무사원을 포함한 700여명의 영업사원을 선발하는 등 업체마다 수백명의 인력을 한꺼번에 뽑을 예정이어서 지역 유통가는 때아닌 인력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2,500여명의 판매사원을 선발할 계획인 대구역사 내 롯데백화점의 경우 숍마스터 등 판매전문직에 대해서는 스카우트 계획도 세우고 있어 지역 백화점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은 광주지역도 마찬가지다. 광주지역의 경우 10월 한달동안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2개 대형 할인점이 개점해 정식 직원은 물론 아르바이트 인력 부족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광주시내 중심가의 대형 쇼핑몰의 경우 상당수 인력들이 신규 개점한 점포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최근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아르바이트 인력이 크게 부족해지자 시간당 급여가 대폭 오르는 등 때아닌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7개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혼전을 벌이고 있는 울산지역도 내년에 홈플러스와 이마트가 신규 입점을 노리고 있어 유통계 인력전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역 유통업계는 판매사원을 원활히 확보하기 위해 연령제한을 완화하거나 일부 업체들은 정식 채용기간 아닌데도 주변 인력을 동원 미리 이력서를 확보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고 기존 업체들은 아르바이트 인력을 정규직원들과 같은 수준의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등 인력 지키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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