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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지구 특별공급 평당분양가 650만원 넘을 듯
입력2003-04-16 00:00:00
수정
2003.04.16 00:00:00
박현욱 기자
6월 공급되는 서울마포구 상암지구의 특별공급 분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격이 650만원 선을 넘을 전망이다.
상암지구 원주민과 도시철거민에게 전량 돌아가는 특별공급 분 1,197가구가 다음달 중순께 공급대상자에 통지 후 6월 동ㆍ호수 추첨을 통해 분양될 예정. 전용 15~18평형 657가구 및 25.7평형 540가구로 이뤄졌다.
주변 중개업소들은 평당분양가격이 650만~700만원 선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입지여건이 우수한데다 주변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도시개발공사가 공급한 도개공아파트 30평형대 분양가는 510만~530만원선. 도봉동 1억5,270만원, 신정동 1억6,500만원선 등에 공급됐다. 이와 비교해 입지여건이 양호한 신대방동 분양가는 지난 2001년 평당 537만원에 달했다.
서울도개공 이민수 팀장은 “상암지구는 건설원가 및 주변시세를 감안할 때 이미 공급된 지역의 평균분양가와 단순 비교해 책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30평형 분양가가 2억원을 넘을 경우 일반인들이 큰 폭의 투자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현재 불법거래 되는 입주권 프리미엄이 1억5,000만원에 달해 총 투자비용이 3억5,000만원 선에 달하기 때문이다. 상암동 주변 30평형대 아파트 시세는 평당 800만~1,000만원 선이다.
주변 S공인 관계자는 “분양가가 높은 경우 입주권자들의 부담이 커져 오는 10~12월 입주예정일 이전에 분양권을 불법으로 대거 내다팔 가능성이 많다”며“평당분양가가 700만원을 넘을 경우 투자수익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되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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