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노사협상 본격화

노총 "산별노조 요구안 촤대반영" 적극의지그 동안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던 노동계와 재계의 주5일 근무제 도입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16일 여의도 노총회의실에서 산별 대표자회의를 갖고 제조와 금융, 공공 등 산하 조직에서 제출한 요구안은 참고로 해서 재계와의 협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노총 소속 산별노조들은 이날 회의에서 노총차원의 최종안을 도출하기 위해 토론을 벌였으나 입장통일을 보지는 못했다. 제조연대 등 산하 연맹들은 노사정위 대안 가운데 연월차 휴가 일수와 임금보전 명시 방안, 탄력적 근로시간 확대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으며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은 향후 협상에서 최대한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노ㆍ사는 일단은 지난해 12월13일 노ㆍ사ㆍ정이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룬 대안을 중심으로 밀고 당기는 협상이 본격화되게 됐다.

노사정위 합의대안은 ▦법부칙에 임금보전을 명기하고 ▦연월차 휴가를 통합해 1년 이상 근속자에게 15일의 휴가를 부여하고 3년마다 하루씩 가산해 최대 22일을 주고 ▦시행시기는 2002년 7월 공공부문과 금융 보험업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노사정위와 노동부는 이번 주말까지 장영철 노사정위원장, 방용석노동장관, 이남순한국노총위원장, 김창성경총회장 등 고위급이 참가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타결을 시도하고 다음주초 노사정위 본회의를 열고 최종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노동부는 노사정위 합의가 이루어지는 대로 여야 합의로 의원입법을 추진, 입법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