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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도 해킹당했다

인터뷰 도중 일부 장난기 많은 해커들이 검열망을 뚫고 들어와 네티즌들을 농락했다고 미국 방송들이 14일 보도했다.클린턴 대통령이 최근 수개월간 다른 온라인을 통해 국민들과 대화를 나눈 적은 있으나 언론과 온라인 인터뷰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인터뷰는 네티즌들이 CNN 웹사이트의 대화방에 올린 질문을 클린턴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노트북 컴퓨터로 읽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한 해커는 자신이 마치 클린턴인 양 행세하며 『인터넷에 더 많은 포르노 사이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엉뚱한 답변을 띄워 네티즌들을 당황하게 했다. 또 다른 해커는 모니카 르윈스키 전백악관 인턴과의 섹스 스캔들을 언급하며 당시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 줄 것을 클린턴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폴 슈어 CNN 대변인은 『컴퓨터 시스템이 다운되거나 해킹당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장난꾸러기 해커들이 어떻게 검열망을 피했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25분간 1만4,000명의 네티즌들이 CNN 대화방에 접속 CNN 창사 이래 단위시간당 가장 많은 접속건수를 기록했다고 CNN측은 밝혔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15일 정부 인터넷 보안 관계자, 인터넷 관련 업체 관계자들과 백관관에서 국가기간 전상망 보호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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