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중장기적으로 전기요금 원가 산정 방식을 바꿔 요금을 보다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현재는 송전탑 등 설비 건설에 따른 갈등 비용이 대부분 원가에 포함되지 않고 있지만 이를 반영할 경우 상당한 폭의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
조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부터 전기요금 원가를 제대로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전기요금 원가는 단순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며 "지금은 산정 기준에 설비 건설·유지 비용만 넣어 원가를 억제하는데 실제는 갈등처리 비용, 유연탄 과세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산업용·가정용·교육용 등 전기요금이 책정되는 분야별로 원가를 검토해보려고 한다"며 "제대로 전기요금을 한번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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