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16개 은행은 은행이 발급하는 ‘현금카드’와 충전형 선불카드인 ‘뱅크머니’를 스마트폰에 탑재해 사용할 수 있는 은행 공동의 스마트폰 지급결제서비스(뱅크월렛) 서비스를 19일 시작한다.
서비스 대상은 본인 명의로 된 갤럭시 S2, S3 등 NFC(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 모듈ㆍ) 스마트폰을 보유한 SK텔레콤 고객이다. 이용을 원한다면 은행 공동의 스마트폰 지갑 앱인 뱅크월렛을 구글 플레이에서 검색해 설치한 뒤, 뱅크월렛 발급 전용 웹사이트(www.bankwallet.co.kr)에서 거래은행의 현금카드와 뱅크머니를 신청해 스마트폰에 내려받으면 된다. KT 가입고객은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LG U+ 가입고객은 서비스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발급이 완료된 고객은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은행의 현금카드를 ‘주카드’로 설정해두면 ‘뱅크월렛’ 또는 ‘UbiTouch’ 스티커가 붙은 전국의 7만 5,000여 대의 CDㆍATM에서 스마트폰의 간단한 터치만으로 현금인출, 계좌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5일부터는 신세계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오프라인 가맹점과 모바일쇼핑몰 등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결제가 가능해진다.
이번에 뱅크월렛 서비스를 시작하는 16개 은행은 농협, 신한, 우리, SC, 하나, 기업, 국민, 외환, 씨티, 수협, 대구, 부산, 제주, 전북, 경남, 우체국(5월 이후) 등이다. 산업, 광주은행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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