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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영 임원' 위상 높아진다
입력2009-03-19 17:03:28
수정
2009.03.19 17:03:28
그린기술 개발등 기후변화 대응 앞장<br>●삼성전자, CS환경센터 박상범 전무등 그린경영 컨트롤 타워 부상<br>●LG전자, 백우현 CTO·신종민 상무 온실가스 감축 R&D 주도<br>●현대·기아차, 양웅철 연구개발 총괄사장 하이브리드카등 개발 주력
“녹색경영 임원들이 회사의 미래를 경영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녹색경영에 나서는 가운데 이를 총괄하는 임원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처럼 최고환경경영책임자(CGO)를 공식적으로 두고 있지 않지만 최근 들어 그린경영이 핫 이슈로 부상하면서 환경 임원들의 기능과 권한도 대폭 강화되고 있는 것.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환경경영은 CS 환경센터 박상범 전무와 산하 환경전략팀 이기학 상무가 이끌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으로 CS센터가 CS환경센터로, 제품환경팀이 환경전략팀으로 바뀌었다. 명칭 뿐 아니라 권한도 확대됐다. 제품 등 개별 부문에서 벗어나 삼성전자 전체의 환경 전략을 총괄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협력사의 환경경영 또한 이들의 몫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S환경센터와 환경전략팀이 지난 1월 조직 개편에서 명칭과 기능이 보강된 만큼 성과를 논할 단계는 아직 이르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사업장에서 분산 운영되던 모든 환경관련 전략 기능을 통합하면서 그린경영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LG전자는 백우현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과 신종민 환경전략팀 상무가 녹색경영 선두에 서 있다. 백 사장은 친 환경적인 제품 생산 외에 연구개발(R&D)과 경영 전반에서 환경적 측면이 고려될 수 있도록 컨트롤 하고 있다.
백 사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의식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지는 글로벌 기업이 수행해야 할 경영전략 중 하나”라며 녹색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LG전자는 백 사장 주관으로 오는 2020년까지 연간 3,0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세워놓고 그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자 못지 않게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자동차. 현대ㆍ기아자동차의 녹색경영은 양웅철 연구개발 총괄 사장이 지휘하고 있다. 양 사장은 환경기술센터장을 겸직하면서 그린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환경기술센터 밑에 연료전지실, 하이브리드실, 연비개발실 등을 두면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양 사장 지휘 하에 최근 연구개발본부 내 전기, 전자 및 환경부문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관련 부문 임원도 확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후변화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주요 기업들이 녹색경영으로 방침을 전환하면서 이를 총괄하는 임원이나 CGO 등의 위상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 국내 기업의 환경경영 책임자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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