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1일 LTE와 와이파이를 묶어 최대 1.17기가 bps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멀티패스'를 이달 중 상용화하고, 연말까지 최대 2기가 bps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네트워크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기가 bps는 이론적으로 1.4GB(기가바이트) 크기의 HD급 영화 1편을 6초에, 18GB 크기의 초고화질(UHD급) 영화 1편을 1분12초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5MB(메가바이트) 크기의 음원은 1초에 51곡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SD기술개발부문장은 "기가 멀티패스보다 2배 빠른 속도가 가능한 기술을 연내 개발해 서울 주요 도심지에 먼저 서비스를 제공한 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 기가 시대의 본격 개막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기존보다 2배 이상의 데이터 트래픽 처리가 가능한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지국 가상화 기술인 'vRAN'의 테스트를 완료한 데 이어 국산 제조사인 유비쿼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대용량 IP(인터넷 프로토콜) 패킷 교환장비를 개발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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