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이닉스 4년만에 부실기업 딱지뗀다
입력2005-04-21 17:56:46
수정
2005.04.21 17:56:46
김정곤 기자
채권단, 워크아웃 조기졸업 확정
하이닉스 4년만에 부실기업 딱지뗀다
채권단, 워크아웃 조기졸업 확정
LG그룹, 하이닉스 인수할까
하이닉스반도체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21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조기종료(워크아웃 조기졸업)안이 채권금융기관 4분의3 이상의 동의를 얻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유동성 위기를 맞아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된 지 4년여 만에 부실기업 딱지를 떼게 됐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곧 ‘주식관리협의회’를 구성, 출자전환 주식 가운데 30%를 국내외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또 나머지 51.4%에 대해서는 매각제한 기간(lock-up period)을 오는 2007년 12월31일까지로 1년 연장하되 해당 기간 중이라도 주식관리협의회의 결의를 얻으면 공동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채권단은 하이닉스가 2006년 말 도래하는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15억달러 규모의 리파이낸싱 가운데 10억달러 이상을 성공적으로 차입할 경우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경우 워크아웃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1년6개월 이상 앞당겨지게 된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는 조기 정상화를 위해 “현대이미지퀘스트의 보유지분 47.3%를 빅터스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하고 본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빅터스캐피탈 컨소시엄은 국내외 금융기관 3∼4곳으로 구성됐다고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컨소시엄 구성업체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현대이미지퀘스트 매각대금은 360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매각협상을 벌였던 금호전기-KTB 컨소시엄이 제시한 가격과 비슷하지만 당시 매각지분은 보유지분 전체가 아닌 38.5%였으므로 이번 매각금액은 금호전기-KTB 협상 당시보다 사실상 하락한 셈이다.
하이닉스와 빅터스캐피탈 컨소시엄은 본계약 체결 후 추가 실사, 잔금 납입 등을 거쳐 2개월 후 M&A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 2005-04-21 17:56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