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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 살아나나… OECD "한국경기 확장적 국면"

[앵커]

오늘 OECD가 우리경제의 회복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는 등 여전히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요인이 있어 경기회복에 대해 낙관적일 수만은 없다는 관측입니다. 보도에 정하니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OECD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3월 경기선행지수가 102로, 3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뒤의 경기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지수가 100을 넘을 경우 경기가 ‘확장적 국면’에 들어섰다는 뜻입니다. 이 지표대로라면 우리경제가 올 하반기로 갈수록 빠른 회복세를 보이게 됩니다.

OECD 조사결과 우리나라의 지수는 38개 조사국 가운데 4위로 슬로베니아, 스페인, 에스토니아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경기 성장세 둔화를 겪고 있는 이웃국 중국은 지난해 9월 99.3에서 6개월 연속 하락세로 올해 3월엔 지수가 98.7까지 떨어졌습니다.

미국도 최근 99.6까지 지속적으로 낮아져 경기 회복 전망이 좋지 못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3월 OECD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지는 등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에도 정부와 연구기관의 경기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 IMF는 어제 수출 감소 등을 이유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3.3%에서 3.1%로 낮췄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세번 째로 내수 진작이 예상되나 수출 상황이 워낙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일 발표한 5월 경기동향에서 “생산·소비·건설투자 등 실물지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인다”면서 “저유가와 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주식시장도 활기를 띄는 등 내수 경기가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경제지표들로 ‘회복론’을 관망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내수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지만 수출 부진이 지속돼 우리경제 전반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4월에 내수관련지표들은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향후 국내경기회복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내 경제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려면 내수와 수출이 동반해서 성장해야 하는데 지금 수출은 4월달 전년 동월비 8.1% 감소해서 여전히 수출은 부진합니다.

[기자]

OECD가 우리경제 회복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올들어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어 경제회복을 속단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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