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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前 회장, 금호석화 대표로 경영 복귀

'형제의 난' 이후 8개월만에 공식석상 모습 드러내


박찬구(사진)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부문 회장이 금호석유화학 대표로 경영 일선에 공식적으로 복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30일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박찬구 회장과 이서형 전 금호건설 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임기가 만료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과 기옥 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재선임되지 않아 경영에서 물러났다. 금호석유화학은 앞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 대표와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을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또 반기로 전 한국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이준보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민승기 전 경남경찰청장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각각 통과시켰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 일가는 지난 2월8일 담보제공 동의서를 제출하면서 금호타이어는 창업주 3남인 박삼구 명예회장 부자가 경영하고 금호석유화학은 4남인 박찬구 회장 부자와 박철완 부장이 공동경영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박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형제의 난’ 이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지 8개월 만이다. 박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 다 잘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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