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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카메라·자동차 등 신상품이 출시될 때 진행됐던 예약판매·선판매 문화가 패션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아웃도어 패딩 재킷, 명품가방에 이어 초등학생 책가방까지도 예약 판매에 나서며 시장 선점 경쟁에 가세했다.
제일모직 빈폴키즈는 '초등학교 신학기 책가방(사진)'의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부터 10월 19일까지 빈폴닷컴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통상 11월초 입고돼 2월 중순까지 판매(3월 신학기 대상) 하던 것보다 한 달 반 정도 일찍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올해 키즈업계 최초로 책가방 예약판매를 시작하게 됐다"며 "시장반응을 조기 예측하고 상품 물량을 조율할 수 있다는 점과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빈폴키즈 초등학교 책가방은 2004년 첫 출시이래 매년 25% 이상 성장했으며, 특히 지난해와 올 초 완판행진을 기록하는 등 주요 전략상품이자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예약판매하는 상품은 빈폴 고유의 체크패턴을 살린 디자인으로 네이비·레드·블루·오렌지·핑크·그린 등 6가지 색상이다. 무게를 600g대로 경량화해 성장기 아이들의 부담을 줄였고, 어개끈에 볼륨 에어메쉬 소재를 활용해 어깨에 가해지는 부담도 줄였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 구매한 고객에게는 목걸이형 카드지갑으로도 활용 가능한 네임택(이름표)을 준다. 가격은 14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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