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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자펀드 수익률 발군
입력2006-03-06 08:59:47
수정
2006.03.06 08:59:47
펀드도 삼성이 지배(?)<br>한국운용, 현대.LG 투자 펀드도 출시 예정
`펀드도 삼성이 지배한다' 최근 들어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에만 투자하는 펀드들이 발군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월 말을 기준으로 250개 주식형 펀드의 연초 대비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투신운용의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1'이 3.43%로 랜드마크의 `랜드마크코아주식1'(3.5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 운용사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과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1'도 수익률이 각각 3.39%와 3.01%로 3위와 6위를 차지했다.
이들 펀드는 완벽하게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에만 투자하는 펀드들로, 실제로 `삼성그룹 적립식주식'의 경우 삼성전자를 펀드내 주식중 15.2% 편입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10.2%), 삼성증권(9.2%), 삼성중공업(8.4%)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화재, 삼성테크윈, 삼성전기, 호텔신라, 삼성물산, 삼성정밀화학,제일모직, 삼성SDI, 제일기획, 에스원 등도 편입하고 있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삼성그룹은 업종별로 모두 대표주를 보유하고 있어 그룹자체가 완벽한 포트폴리오가 돼 삼성그룹 관계사만으로도 좋은 펀드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삼성그룹의 장래 등을 감안할 때 장기투자를 위해 좋은 펀드"라고 소개했다.
한국운용은 이처럼 삼성그룹주 투자펀드가 비교적 성공을 거두자 삼성이외의 그룹에 투자하는 펀드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운용은 현재 현대그룹과 LG그룹 등 대기업 계열사 주식 등을 놓고 여러 가지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현재 현대와 LG 등 그룹 계열사 주식의 편입비율 등을 조정하면서 투자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면서 "가상투자결과 수익률이 좋으면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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