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올해 청소년 비즈쿨로 선정된 200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6일 대전 ICC호텔에서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장(감), 담당교사, 장학관(사) 등 총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쿨 지정서와 우수 비즈쿨(교사)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고, 비즈쿨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학교 단계별 비즈쿨 운영 사례발표, 비즈쿨 교수법 강의 등을 통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직무연수를 27일까지 이틀간 롯데씨티호텔에서 별도 진행한다.
올해 비즈쿨에 선정된 총 200개의 초·중·고등학교는 앞으로 2년간 기업가 정신함양, 창업 동아리 활동, 창업 체험학습 등 전주기적 창업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학교별 특성에 따라 따라 비즈쿨을 ‘창업선도(15개교)’, ‘창업도약(130개교)’, ‘창업도전(55개교)’ 등 3단계로 구분해 지원한다.
‘창업선도 비즈쿨’은 비즈쿨 필수 교육이외에도 창업교육 교구재 개발 참여, 지역내 자체 창업교육(연2회 이상), 비즈쿨 협의회 운영 등 지역 비즈쿨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학교다. 비즈쿨 운영경험을 2년이상 보유한 고등학교 중에서 창업교육 역량, 사업계획 등이 우수한 15개교를 선정해 정부지원금 3,500만원을 지원한다.
‘창업도약 비즈쿨’은 창업이론과 실습, 체험을 가미한 필수 교육프로그램(연간 34시간 이상) 중심으로 운영한다. 총 130개교에 대해 1,000만원부터 1,8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창업도전 비즈쿨’은 연간 의무교육 시간을 제한하지 않고 학사일정에 맞춰 체험활동 중심의 창업교육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로 총 55개교에 대해 5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연령·대상별 창업교육 수요를 폭넓게 반영하고 창업과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심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맞춤형 특화 창업캠프도 별도 운영한다.
청소년 비즈쿨은 2002년도에 16개 학교로 시작한 이래 올해로 전국 200개 학교로 점차 확충됐다. 2017년까지 비즈쿨 운영학교를 500개교(전체 초중고의 5%)로 확대해 창업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체험기회 제공을 통해 초·중·고에서 청년에 이르는 전주기 기업가정신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비즈쿨 사업을 통해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창업의 싹을 틔우고 미래의 글로벌 CEO로 성장하기 위한 토양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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