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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지리한 매매공방 끝에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8포인트(0.13%) 하락한 2,137.72로 장을 마쳐 이틀째 소폭 하락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소폭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한 때 2,149포인트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후 투신을 포함한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외국인까지 순매도로 방향을 바꾸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외국인은 247억원 어치를 팔며 닷새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도 2,047억원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은 4,507억원 어치 순매수 하며 홀로 분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 포함 2,24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주가 2.38%나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운수장비(1.71%)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장 중 3% 넘게 하락하기도 했던 건설주는 장 막판 반등하며 0.42%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은 3.39%나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기계(2.51%) 금융(2.37%) 증권(2.16%) 등도 2%가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2% 넘게 급락하며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고 하이닉스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IT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또 중국의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포스코 등 철강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이 건설사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 연장을 지원하기 위해 ‘배드뱅크(Bad-bank)’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금융 등 은행주가 동반 하락한 반면, 대림산업, 현대산업, GS건설 등 대형 건설주는 반등했다. 거래량은 3억5,370만주, 거래대금은 9조4,553억원이었다. 상한가 17개를 포함 3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한 497개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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