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하반기 글로벌 경제의 화두로 '탈(脫)디플레'를 꼽고 선진국 경기의 순환적 회복과 유가 반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완만히 상승하면서 금리도 함께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학균 투자분석부장은 "금리상승으로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과거에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투자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는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채권과 주식 가격이 뚜렷한 동조화를 나타내왔기 때문에 금리상승은 주식시장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금리 상승 속도를 얼마나 원활히 조절할 수 있느냐에 따라 글로벌 자산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0%로 예상했다. 분기별로는 3·4분기까지 경기확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연 1.7∼2.1% 범위에서 움직이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6~70달러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이와 함께 올 하반기 투자 유망 종목으로 아모레퍼시픽(090430), 오리온(001800), CJ E&M, SK C&C, 제일모직(028260), 고려아연, 한샘(009240), 유한양행(000100), 한국항공우주(047810) 등 9개 종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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