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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극심한 거래 부진속에 소폭 상승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5포인트(0.32%) 상승한 1,814.4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며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은 17일째 이어졌다. 하지만 미국 신축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3.3% 늘어나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또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유로본드 도입 등 위기 해결책을 논의했다는 소식도 위축됐던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하지만 거래부진이 심화되면서 장중 변동성은 높아지고 오름폭은 제한됐다.
외국인은 이날 2,63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이달에만 3조8,675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억원, 1,7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1,03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20%), 의료정밀(-1.20%), 전기가스업(-0.52%), 유통업(-0.44%) 등이 하락했지만 기계(2.88%), 건설업(2.25%), 서비스업(0.84%), 화학(0.64%), 철강ㆍ금속(0.46%)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33%), 포스코(0.57%), 기아차(0.53%), 현대중공업(0.78%), 신한지주(0.39%)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현대산업(5.28%), 대우건설(4.17%), GS건설(1.83%) 등 건설주들은 낙폭 과대 평가와 해외 수주 소식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또 두산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지분 매각으로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에 5.79% 상승했다.
거래량은 4억167만주로 줄었고 거래대금도 3조4,818억원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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