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은 2년 여간의 준비 끝에 지난 1월 신규 브랜드 ‘키친바흐 (KITCHENBACH)를 개발, 전국 300여 한샘 키친프라자를 통해서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중고가 모델에만 적용하고 있지만 이후 부엌 부문 대표 브랜드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키친바흐의 전 제품에는 한샘의 디자인 철학인 DBEW(Design Beyond East and West 동서양을 넘어선 디자인) 정신이 집약돼 있다. 당초 무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문양을 입혔는가 하면 도어 색상은 옥색 저고리 다홍 치마의 한복 컨셉트를 도입해 두 가지 색상을 조화시켰다. 또한 한국 전통의 미와 아름다움을 표현한 옻칠 느낌의 티크 소재를 새로 개발, 적용했다. 또 키친바흐의 전 제품에는 ‘수퍼E-0’ 등급의 친환경 자재(PBㆍParticle Board)를 적용했다. 수퍼 E-0등급의 자재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일반 제품의 1/10 수준이며, 전 세계적으로 실내 환경 기준이 가장 엄격한 일본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부엌 어느 곳에나 설치 가능한 공기청정후드, 무독성 수성접착제 등을 사용하여 친환경 웰빙라이프를 제안한다. 키친바흐는 부엌가구와 바닥 사이의 죽어 있던 공간을 살려내 수납 공간을 20% 더 확보한 국내 최초의 킥보드 서랍, 보조 작업대와 수납장을 겸한 냉장고형 수납장 등 집이 좁고 수납 물품이 많은 한국 부엌에 적합한 한국형 수납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적 디자인, 친환경, 수납 혁신 등과 함께 키친바흐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으로 키친 디자이너의 경쟁력을 들 수 있다. 한샘은 12주에 걸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고급 설계 능력을 인증받은 전문 키친 디자이너에게만 신규 브랜드를 취급하게 하는 자격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2년 무상보증 및 사전 점검 서비스(Before service)를 해 주는 ‘퍼니처 케어 서비스’, 라이프스타일별 3가지 설계에 가격대별 3가지 견적을 제안하는 9가지 도면 제공 서비스, 원스톱 패키지 매장 운영 등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키친바흐는 현재까지 매월 30~40%의 판매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5월에는 15억원 가량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샘은 보급형 키친바흐 출시로 판매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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