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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등 포항시내 정상화 가속도
입력2006-07-21 11:03:50
수정
2006.07.21 11:03:50
포항지역 건설노동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 사태가 막을 내린 21일 포스코 본사를 비롯해 포항시내는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
포스코는 노조원들의 해산이 끝난 직후 청소 인력을 대거 투입해 건물 안팎을 청소하는 등 업무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8일간 점거당했던 본사 건물은 2천여명이 동시에 머무르면서 한 때 전기와 물의 공급마저 끊어졌던 터라 전체적으로 악취가 진동을 하고 쓰레기 더미 등이 곳곳에 무더기로 쌓여 있어 정리 작업이 끝나고 업무가 정상화되기에는 상당한 기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진압 및 현장 경비에 동원된 전.의경이 타고온 버스가 주차되면서 점거사태 이후 하루 종일 지.정체가 빚어졌던 포스코 본사 주변 31번 국도는 평상시와 같은 소통상태를 보이는 등 거의 정상화됐다.
파업이 장마와 수해 등과 맞물리면서 피서객이 감소하면서 울상을 지었던 포항 시내 각 해수욕장 주변의 상가와 숙박업소, 죽도 시장 상가 등도 이번 주말부터는 많은 피서객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이들을 맞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때문인지 포스코 직원을 비롯해 포항지역 각 기업체의 직원들, 일반 시민들은 이날 아침 출근 직후부터 포스코 사태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며 점거 사태가 풀린만큼 포항경제가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를 맞을 수 있기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시민 박경택(31.자영업.포항시 북구 우현동)씨는 "큰 불상사 없이 포스코 사태가 마무리된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라며 "이번 일이 불법 집단행동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모든 시민들이 움츠렸던 포항경기를 되살리는 데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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