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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등 포항시내 정상화 가속도

포항지역 건설노동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 사태가 막을 내린 21일 포스코 본사를 비롯해 포항시내는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 포스코는 노조원들의 해산이 끝난 직후 청소 인력을 대거 투입해 건물 안팎을 청소하는 등 업무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8일간 점거당했던 본사 건물은 2천여명이 동시에 머무르면서 한 때 전기와 물의 공급마저 끊어졌던 터라 전체적으로 악취가 진동을 하고 쓰레기 더미 등이 곳곳에 무더기로 쌓여 있어 정리 작업이 끝나고 업무가 정상화되기에는 상당한 기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진압 및 현장 경비에 동원된 전.의경이 타고온 버스가 주차되면서 점거사태 이후 하루 종일 지.정체가 빚어졌던 포스코 본사 주변 31번 국도는 평상시와 같은 소통상태를 보이는 등 거의 정상화됐다. 파업이 장마와 수해 등과 맞물리면서 피서객이 감소하면서 울상을 지었던 포항 시내 각 해수욕장 주변의 상가와 숙박업소, 죽도 시장 상가 등도 이번 주말부터는 많은 피서객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이들을 맞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때문인지 포스코 직원을 비롯해 포항지역 각 기업체의 직원들, 일반 시민들은 이날 아침 출근 직후부터 포스코 사태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며 점거 사태가 풀린만큼 포항경제가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를 맞을 수 있기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시민 박경택(31.자영업.포항시 북구 우현동)씨는 "큰 불상사 없이 포스코 사태가 마무리된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라며 "이번 일이 불법 집단행동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모든 시민들이 움츠렸던 포항경기를 되살리는 데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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