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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카자흐銀 인수 '리스크 vs 성장 동력'

증권사 평가 엇갈려

국민은행의 카자흐스탄 은행 인수에 대한 증권사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8일 “카자흐스탄 은행(뱅크센터크레디트ㆍBCC)의 인수 가격은 헐값 수준인 글로벌 은행 주식들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결코 싸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이창목 연구원은 “카자흐스탄 내 6위 규모인 BCC의 인수가격은 PBR 기준 3.2배 수준인 데 반해 카자흐스탄 내 자산 규모 1ㆍ2위 은행들도 PBR 2.17배와 2.3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금융위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이머징마켓 은행에 대한 투자는 리크스 요인만 부각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맥쿼리증권도 “국민은행이 경영실적이 증명되지 않은 외국은행에 대해 지나지게 공격적으로 인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카자흐스탄 은행 인수가 장기적으로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백동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가격이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고성장하고 있는 BCC를 감안한다면 과다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BCC 인수는 장기적으로 국민은행의 성장 잠재력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병건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민은행이 안정적이지만 답보상태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며 “해외진출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면 주가 상승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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