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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업체들 생활가전으로의 '외도'

밥솥 브랜드, 생활가전 라인업 강화

CH-6835FN

에코청정가습기

홍삼원액추출기

‘밥’에만 의존해 왔던 대표 밥솥업체들이 잇따라 소형 생활가전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밥솥 외에 정수기와 가습기, 소독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을 쏟아내며 제품군 다변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밥솥 브랜드 1위인 쿠쿠홈시스는 최근 살균 위생 기능을 높인 가습기 신제품인 ‘CH-6835FN’을 선보이는 등 가습기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CH-6835FN’는 살균효과를 높여주는 ‘퍼펙트 은이온 살균볼’을 장착해 물 속이나 실내 공기중의 유해 세균을 없애주는 제품으로, 건조한 가을철을 맞아 쿠쿠홈시스가 야심차게 선보인 가습기 대표 제품이다. 쿠쿠홈시스는 이 밖에 숲 속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 성분을 담은 ‘CH-6751FN’ 등 여러 종의 가습기 신제품을 동시에 선보였다. 쿠쿠홈시스는 이 밖에‘내추럴워터냉온정수기’를 출시해 정수기사업에 신규 진출한 데 이어 믹서기 신제품도 출시하는 등 올들어 밥솥 외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정수기사업의 경우 밥솥 시장에서 쌓은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쿠쿠홈시스의 한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밥솥 외 제품군이 전년대비 5~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쿠쿠 매출에서 밥솥이 70% 가량 차지하고 있지만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 비중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어서 향후에는 밥솥 외 제품 비중이 50%까지 늘어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올초에 진출한 정수기 사업의 경우 지난 8월 말까지 판매량이 6만대에 달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어 밥솥 매출비중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리홈과 쿠첸 브랜드를 선보이는 부방테크론 역시 가전제품에서 밥솥의 비중을 줄여 나가고 있다. 지난해 쿠첸을 인수한 리홈은 쿠첸을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로 육성하고 리홈은 생활가전 중심으로 꾸려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리홈을 통한 생활가전 다양화와 쿠첸을 통한 주방가전 틈새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주방ㆍ생활가전 매출 가운데 20%에 머무르고 있는 밥솥 외 가전제품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지난 8월 리홈 브랜드에서 물을 필터로 사용하는 기화식 가습기인 ‘에코청정가습기’ 2종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쿠첸에서는 주방가전의 틈새 제품으로 ‘홍삼원액추출기’를 선보인 바 있다. 리홈 관계자는 “내년 초에는 밥솥 이외에 다양한 제품들로 리홈 소형가전 라인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홍삼추출기나 기화식 가습기처럼 국내 시장에서 비활성화된 틈새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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