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SK브로드밴드의 IFRS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166억원으로 예상을 밑돌았다”며 “초고속인터넷과 IPTV 가입자 기반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콘텐츠 수수료 등 지급수수료도 증가하면서 이익 개선세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부터 가입자수를 늘리는 마케팅에 주력해 왔지만 이익 개선 추세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에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4만2,000명 순증했으며 IPTV는 12만3,000명 순증했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 대비 가입자 기반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콘텐츠 확대에 따른 수수료 증가로 이익 턴어라운드는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의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이익 개선 추세와 높은 밸류에이션 및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가능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 4,8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Outperform에서 Marketperform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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