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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 내진 철근 적용

현대제철 국내 처음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 내진용 철근을 적용한다.

현대제철은 대림산업이 경북 김천에 시공하는 한국전력기술 신사옥에 내진용 철근을 비롯해 약 1만4,000톤 규모의 철근 소요 물량을 전량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사에는 내진용 철근을 비롯해 SD600 고강도 철근 등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이 다수 적용된다.

내진용 철근은 일반 철근과 달리 항복강도(힘을 받아 변형된 소재가 원상태로 복구될 수 있는 한계점)의 상한치와 항복비(항복강도와 인장강도의 비율)를 규정하고 있다.

내진용 철근을 사용하면 기둥 등 중요 부분의 붕괴에 앞서 충격을 흡수, 건물 전체의 갑작스런 파괴에 대응할 수 있어 사람들이 대피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내진용 철근은 통상 진도 6.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공급하는 내진용 철근은 건축물의 중심 부분에 적용돼 핵심 보강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천 혁신도시에 세워지는 한국전력기술 신사옥은 총공사비 2,238억원에 지하 2층, 지상 28층 규모로 내진용 철근뿐 아니라 건축구조용 열간 압연 H형강 등 내진용 강재가 적용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철근콘크리트구조에 내진용 철근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철근콘크리트구조의 내진 설계 확대에 따른 시장 선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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