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철강은 9일 일본 미츠이와 상사와 희토류 장기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 계약을 위해 공급량을 조절 중이라고 밝혔다.
조성우 우경철강 대표이사는 “일본이 한국의 20배에 달하는 연간 약 20만톤의 희토류를 소비하고 있지만 이 중 20%는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에 미츠이와 상사와의 장기공급계약을 바탕으로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우경철강은 철강 열연제품과 희토류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이 중 희토류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ㆍ4분기 기준으로 21.3%에 달한다. 주요 품목으로는 축전지, 액정화면(LCD)TV, 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세륨, 란탄, 이트륨 등이 있다.
또 미츠이와상사는 통신기기 제작ㆍ네트워크 유지보수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19개 계열사를 거느린 CeC그룹의 모기업이다. 미츠이와상사는 본격적인 희토류 수입과 판매활동을 위해 지난해 12월 희토사업부를 신설했다.
우경철강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매출액 360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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