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ABS 발행 총액은 2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9조8,000억원)보다 35.5%(7조원) 늘었다. 발행건수는 85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75건)과 비교해 13.3% 증가했다.
이처럼 올 상반기 ABS 발행총액이 증가한 이유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ABS 발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올 상반기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 규모는 1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5조9,000억원)보다 141.3%(8조3,000억원) 늘었다.
다만 민간 소비 위축과 정부의 '원화용도 외화차입 규제' 실시 등으로 해외에서 발행하는 카드사의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은 지난해 같은 시기(4조원)와 비교해 26.3% 감소한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경기 침체와 건설업 리스크 확대, 이에 따른 금융회사의 위험 관리 강화 등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S 발행도 3,000억원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 시기(1조4,000억원)보다 81.9% 급감했다.
금감원 측 관계자는 "올 상반기 ABS 발행총액은의 74.4%가량이 주택저당채권 MBS와 단말기할부채권 ABS"라며 "올해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 규모를 21조원으로 한정하고 있고 또 정부 규제로 통신사 단말기 할부 채권 인수를 통한 카드사의 과도한 ABS 발행이 제한돼 있어 하반기 ABS 발행규모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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