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향후 경제전망 상향 조정

일본 정부가 향후 경기전망과 관련, 경기 하락세가 멈추고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경제기획청은 16일 발표한 3월중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정부의 각종 부양책에 힘입어 경기가 점차 바닥을 탈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전체적인 경제상황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지만 경기의 하향추세는 점차 멈추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기획청이 월간보고서에서 「바닥 탈출」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일본 관리와 투자자들 사이에 일본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경제기획청은 지금까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경제가 계속 심각한 상황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

경제기획청은 최근 민간소비, 공공투자, 산업생산에 대한 평가가 상향 조정돼 향후 경기전망을 이같이 수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도 이날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재고조정과 산업생산 증가에 힘입어 경제상황이 더이상 악화되는 추세는 멈추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그러나 『개인소비의 증가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기업의 설비투자도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내수를 통한 단기적인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