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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요금 인상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450원(1.60%) 오른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3% 이상 오르며 2만9,000원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기관에서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이날도 기관은 한전 주식 2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한전의 이 같은 상승세는 올해 전기 요금 인상으로 요금 현실화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전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올 여름 이전에 전기 요금 현실화와 관련된 구체적 대안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초의 전기연료비연동제 시행을 오는 7월 앞두고 있고 요금 인상과 관련된 수순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전이 유틸리티 업종의 적절한 투자 대안”이라며 “연료비연동제 시행으로 고유가에 따른 연료비 부담을 1차적으로 해소하고 요금인상을 통해 2차적으로 자체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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