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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키스톤글로벌, “6월에 석탄 선적 진행될 예정, 영업활동이 정지된 것 아니냐는 우려는 과도해”

키스톤글로벌이 지난 16일 1ㆍ4분기 매출액이 ‘0’으로 기입된 분기보고서를 제출해 한국거래소로부터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당했다. 키스톤글로벌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코스닥시장상장사의 경우 분기매출액이 3억원 이하면 상장적격성실질심사대상이 되지만 키스톤글로벌은 아니다. 키스톤글로벌의 관계자에게 이번 사태의 원인과 앞으로 기업전망을 들어봤다.

Q. 분기매출액이 왜 ‘0’이고 하필이면 왜 연휴 전 오후에 공시를 냈나.

A. 기사에 나온 대로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내부결산이 완료되는 대로 서둘러 공시를 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기 때문에 사실 매출액이 제로라도 다른 시장조치가 없을 줄 알았다. 이번 매출액이 없는 건 미시시피강의 기름유출사태로 바지선 운항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키스톤글로벌은 석탄을 항구까지만 옮겨놓으면 고객사인 JFE가 선적을 하는 구조다. 하지만 JFE에서 기름유출사태로 석탄선적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문의를 해왔다. 논의 후 이번 1분기 선적을 2ㆍ4분기로 미루기로 했다. JFE와는 분기당 6만톤씩 선적하기로 계약이 돼 있는 상태다.

Q. 선적이 연기됐다면 2분기에 1분기 물량까지 포함한 12만톤을 선적한다는 말인가.

A. 아니다. 선적이 한 분기씩 밀린 거다. 따라서 2분기에도 6만톤을 선적하게 된다. 선적은 6월 25일에서 30일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미 거래소에 소명을 한 상황이다. 당장 6월부터 정상적으로 선적이 이뤄지기 때문에 매출액은 다시 나올 것이다. 매출액이 나오지 않았다고 마치 영업활동이 정지된 것처럼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Q. 지난해 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2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실적은 언제 나아지나.



A. 철강업황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포스코연구소에서 낸 자료에 나와있듯 현재 세계 주요 철강업체들의 재고가 소진돼가고 있다. 재고소진 후 다시 대형업체들이 원재료를 사들이면 가격이 정상화 될 수 있다. 키스톤글로벌도 올해 가격 턴어라운드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올해 업황부진으로 석탄수출단가가 안 맞는다면 미국 내 대형업체들에게 석탄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내수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물량도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이 밖에 키스톤글로벌은 인도와 유럽 등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영업망 구축을 마무리한 상태다. 대우인터내셔널과도 지난해 인도석탄시장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향후 더 많은 시장에서 매출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Q. 매매거래정지는 언제 해제되나.

A. 거래소에 매출액이 ‘O’으로 잡힌 이유와 앞으로 선적이 정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자료를 제출했다. 거래소에서는 6월에도 매출액이 발생하지 않으면 매매거래정지를 풀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우리는 JFE와 6월 선적을 위해 논의하는 이메일 자료 등을 모두 제출해 소명했다. 이번주 내에 매매거래정지가 풀리기는 어렵지만 회사 경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거래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 사태로 많은 교훈을 얻었다. 사태가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매매거래정지가 되자 차입금을 상환하라는 전화도 많이 받았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공시의무와 회계를 시장에서 논란이 생기지 않게 잘 처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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